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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도마뱀 키우기, 작고 매력적인 반려동물 | 크레스티드 게코

하루연가 2024. 6. 2.

요즈음 크레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도마뱀이고 최근 들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한편으로는 접근성이 쉬워져서 귀엽고 사육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아이도 많아서 무책임한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이 됩니다.

 

저희는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주최한 플리마켓을 통해서 크레스티드 게코라는 도마뱀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분양 결정을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이거 저거 물어보고 나서 

명함을 받아온 뒤에 가족회의를 통하여 분양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전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그런 다음 받아둔 명함으로 연락을 드리고 분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크레의 수명은 10년 이상에서 많게는 20년 가까이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몇 년 전부터 크레가 방송에 나오면서 유행되기 시작하였고,

실제 주변 지인을 통하여 들었던 소식은 베이비 개체를 분양받았는데 고작 2년, 3년 뒤에 크레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종종 들었습니다.

그분들이 잘못 키웠다고 질책하는 것은 아니며, 잘 알려진 수명에 비해 너무 짧은 시간만에 수명을 다했다는 소식을 듣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이제 막 크레를 분양받았기 때문에 책임감도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분명 사육이 쉬운 반려동물이지만, 

작은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을 하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크레에 대해 잘못 알려진 몇 가지 정보들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집-둘째-딸과-놀고있는-크레

 

잘린 크레의 꼬리는 재생이 가능하다?

일명 꼬짤이라고 합니다.

일부 도마뱀의 특징 중 하나는 위급 상황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꼬리를 자절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크레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급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꼬리를 자르는 자절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도마뱀의 잘린 꼬리는 다시 재생이 되는데요.

크레와 일부 게코 종의 도마뱀은 재생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꼬리가 잘리고 재생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크레를 사육하는 집사의 마음만 아픈 것인 거죠 ㅜㅜ

 

크레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처음에 크레를 데리고 오고 각종 공부를 하면서 사육장의 크기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게 됩니다.

크레의 종 특성상 움직임이 그렇게 많은 도마뱀은 아니기 때문에

성체 1마리 기준으로는 가로x세로x높이 35x35x35 cm 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막상 사육장을 준비하고 보면 생각보다 큰 크기 때문에도 그렇고

평생 혼자 있으면 외로워 보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큰 사육장에 

두 마리를 키우면 좋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친구를 만들어 줄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크레의 경우는 본능적으로 야생에서 대부분을 혼자 지내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꼭 친구가 필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룸메이트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수컷끼리는 절대 같은 사육장에 넣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수컷의 본능상 자신의 영역의 다른 수컷이 있다면

다른 수컷이 사라질 때까지 싸우게 되기 때문에 하룻밤 지나고 처참한 현장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수컷 한 마리에 암컷을 한두 마리 추가한 그룹으로는 종종 키우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크레를 분양받으신 곳에 확인해 보시고 룸메이트를 만들어 주시길 권장드립니다.

 

사육장의 크기에 따라 몸집 크기가 달라진다?

작은 사육장에서 크레를 키우면 성체의 크기도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이상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며, 성장을 늦추고 작은 몸집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작은 사육장에서 키우는 행위는 잔인한 것임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사육장은 크면 클수록 당연히 좋습니다.

그렇지만 개체의 크기에 따라 큰 사육장안에 구조물을 빽빽하게 채워주는 게 좋습니다.

개체의 크기가 작다면 구조물들을 빽빽하게 채워주면 좋고,

크기가 커질수록 구조물을 조금씩 제거해 주면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가로x세로x높이 35x35x35 cm 크기의 사육장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다만 조만간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그 기간 동안에는 호텔링 예정이라 여행 이후에 준비한 사육장으로 이사시켜 줄 예정입니다.

아성체-크레에게-locsa-중-사이즈-사육장

 

이렇게 잘못된 정보들을 다시 알아보았습니다.

크레를 키우면서 오해할 수 있는 정보는 정말 많은 거 같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많은 정보들이 있을 텐데요. 반드시 두 번 이상은 검증해 보시고 적용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크레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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