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 집사님들 필독! 12월부터 바뀐 '신고 의무'와 화이트리스트, 진짜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크레스티드 게코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집사입니다. :)
어느덧 저도 크레라는 매력적인 친구들과 함께한 지 3년 정도가 되었네요. 처음에는 한두 마리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몇 마리의 아이들과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최근 파충류 커뮤니티나 단톡방이 아주 뜨거웠죠? "이제 크레스티드 게코도 나라에 신고해야 키울 수 있다?" "화이트리스트가 시행됐다는데 그게 뭐지?"
아마 이 소식을 듣고 "어? 우리 집 애들도 신고해야 하나? 당장 어떡하지?" 하며 놀라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 소식을 듣고 너무 막막해서 며칠 동안 관련 법령을 찾아보고, 검색도 엄청나게 하면서 내용을 정리했답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는 빼고, 우리 집사님들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핵심만 콕 집어서 정리해 드릴게요.
1. 도대체 왜 갑자기 신고하라는 걸까요? (화이트리스트 배경)
그동안은 '키우면 안 되는 동물(블랙리스트)'만 정해두고 나머지는 비교적 자유롭게 키울 수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생태계에 위험한 동물들이 알게 모르게 많이 수입되는 문제가 있었나 봐요.
그래서 정부가 2025년 12월 14일부터 '백색목록(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쉽게 말해 **"나라에서 안전성을 검토해서 허가한 동물만 키울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정말 다행인 건, 우리 크레스티드 게코는 온순하고 안전해서 **'사육 가능 동물'**로 인정받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었어요.
"키우게는 해주는데, 대신 누가 어디서 키우고 있는지 신고는 꼭 해주세요."
이제는 우리 도마뱀들도 "저 여기 살아요~" 하고 관공서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시대가 온 거죠.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 아이들이 법적으로 당당하게 인정받는 반려동물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신고할 때 이름은? (중요!)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관공서 시스템에 '크레스티드 게코'라고 검색하면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국명(한국 이름)**으로 신고하셔야 해요.
- 등록 명칭: 속눈썹도마뱀부치 (Crested Gecko)
"우리 집 아이도 신고 대상인가?" 헷갈리신다면 **'야생동물종합관리시스템'**이나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지정관리 야생동물' 목록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크레 친구인 **레오파드 게코(표범도마뱀부치)**나 가고일 게코, 펫테일 게코 등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되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3. 그래서, 당장 뭘 하면 되나요? (상황별 신고 방법)

신고는 모두 [야생동물종합관리시스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상황에 따라 딱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돼요.
① "원래 키우고 있었어요" 👉 보관 신고
법이 바뀌기 전(2025년 12월 14일 이전)부터 키우시던 분들은 유예 기간(보통 6개월) 내에 "저 이만큼 데리고 있어요" 하고 보관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 잠깐! 1마리만 키우는데도 신고하나요? 네,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나는 딱 한 마리만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데 설마..."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마릿수와 상관없이 단 한 마리라도 키우고 계신다면 예외 없이 신고 대상입니다. 나중에 불이익이 없도록 1마리 집사님들도 꼭 챙겨주세요!
- 준비물: 신분증, 개체 사진(전신), 사육 시설(사육장) 사진
💡 꿀팁: 마릿수가 많다면? 여러 마리를 키우시는 경우, 시스템상에서 한 마리씩 일일이 등록하기보다 '속눈썹도마뱀부치 OO마리' 형태로 수량을 등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양도하거나 개체 관리를 위해, 집사님 개인적으로는 엑셀 파일에 개체별 특징, 성별, 입양일 등을 정리해 두시는 걸 강력 추천드려요. 나중에 근거 자료로 쓰기도 좋고 관리하기도 훨씬 편하답니다.
② "새로 입양하거나 분양 보내요" 👉 양도·양수 신고
이제 개인 간 거래나 샵 거래 시에도 신고가 필수입니다.
- 보내는 분 (양도자): 먼저 시스템에서 **'양도 신고'**를 합니다.
- 받는 분 (양수자): 양도자가 신고 후 알려주는 정보로 **'양수 신고'**를 합니다.
절차가 하나 더 생겨서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서류가 있는 확실하고 투명한 개체"**라는 근거가 생기는 셈이에요. 덕분에 입양하실 때 사기를 당하거나 불분명한 개체를 데려오는 일은 줄어들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입양 문화가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③ "아이가 별이 되었어요..." 👉 폐사 신고
슬픈 일이지만, 키우던 개체가 죽었을 때도 시스템상 정리가 필요합니다. 법적으로는 **2주 이내에 '폐사 신고'**를 하게 되어 있어요. 이때 증빙 자료로 **'폐사한 개체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신고를 위해 사진을 남겨두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4.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알에서 새끼가 태어났어요! 매번 신고해야 하나요? A. 자가 번식으로 태어난 새끼를 그때그때 매번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이니 **개체 관리 대장(엑셀 등)**에 잘 기록해 두셨다가, 나중에 분양 보낼 때 양도 신고를 하거나 정기 변경 신고 기간에 현황을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
Q. 햄스터나 토끼도 신고하나요? A. 아니요! 햄스터(반려용), 토끼, 기니피그 등은 이번 야생동물 신고 대상이 아닙니다. 기존처럼 예쁘게 키우시면 됩니다.
마치며
처음엔 "왜 이렇게 복잡해졌어!" 하고 당황스러웠지만, 하나씩 공부하다 보니 우리 파충류 시장이 그만큼 커졌고 체계가 잡혀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류 작업이 조금 낯설더라도, 우리 예쁜 '속눈썹도마뱀부치'들과 오랫동안 당당하게 함께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기간 내에 꼭 신고하시길 바라요!
모든 집사님들의 즐거운 사육 생활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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